인공수정이란?

여성의 배란기에 남성의 좋은 정자를 추출하여
여성의 자궁 속으로 주입하는 시술

인공수정이란 배란기에 남편의 정액을 받아 특수배양액으로 여러 번의 세정 처리와
원심분리 과정을 거친 후 (처리 시간: 90~120분) 활동성이 좋은 정자만을 추출하여
아주 가는 관을 이용해 자궁 속으로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난자와 정자의 거리가 단축되어 수정률이 올라가며 전혀 통증은 없습니다.

처음에는 먹는 배란유도제를 복용하거나
자연 배란 주기를 이용해 한달에 한번씩 1~2회 정도 시도합니다.
그래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엔 과배란 유도 주사를 병용 투여하여
여러개의 난자를 배란시킨 후 인공수정을 2~3회 정도 더 시도하게 됩니다.
과배란 주사 단독 투여만으로도 배란을 유도 할 수도 있습니다.
단, 최소한 한쪽 나팔관은 소통이 되어야 임신이 가능합니다.

주의사항은 시술 전 남편이 최소 3일(72시간) 이상의 금욕기간이 필요하며,
그 외 병원이 아닌 곳에서 정액을 받아 오실 때는 가급적 1~2시간 이내로
미리 병원에서 받아간 소독된 용기에 받아와야 합니다.

인공수정의 성공과 실패

인공수정 시 보통 임신 성공률은 15~20% 정도이며
과배란유도 인공수정 시에는 25~30% 정도입니다.
생각보다 그 성공률이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1회의 인공수정으로
임신 실패 시 쉽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시도(2~3회)가 필요하며
2~3회 실패 후에는 시험관아기시술로 바꾸게 됩니다.

자연배란이나 먹는 배란유도제를 이용한 경우는 매달 인공수정이 가능하며
과배란유도를 하여 인공수정을 한 경우는
실패 시 보통 1개월 정도 난소 휴식 기간을 가진 뒤 재시도 할 수 있습니다.

인공수정 시 임신 실패 원인에는 대개 나팔관 기능 이상
(나팔관의 활동성이나 난자를 흡입하는 능력의 장애)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나팔관 기능 이상을 미리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으며
나팔관 조영술상 나팔관이 소통된 경우라도 기능 이상은 있을 수 있습니다.
계속적인 (2~3회) 인공수정으로도 임신이 실패하는 경우
나팔관 기능 이상을 먼저 추정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계속되는 인공수정 실패 후에는 나팔관의 역할이 필요 없는
시험관아기시술(체외수정)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외에도 드물게 난자와 정자의 수정 기능 장애나 기타 검사로 밝힐 수 없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도 인공수정에 의한 임신이 실패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