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합뉴스 2006-06-21 18:30]
광고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웃음이 명약이라는 속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시험관수정(IVF) 시술을 받는 여성들이 회복 과정에서 웃음 치료를 받을 경우 수정 성공률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더 타임스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아사프 하로페 병원 연구진은 시험관수정 시술을 받는 불임여성 18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배아를 자궁에 이식한 직후 한 그룹에는 웃음치료를 제공하고, 다른 그룹에는 웃음치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 실험 결과 전문 웃음치료사의 방문을 받은 불임여성의 시험관수정 성공률은 35.5%였고, 웃음치료사의 도움을 받지 못한 불임여성의 시험관수정 성공률은 그 절반 정도인 19.3%에 불과했다.
웃음치료 아이디어는 프랑스 자크 르콕 연극학교에서 수업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이 병원 불임전문의 셰바흐 프리들러 박사로부터 나왔다.
프리들러 박사는 "배아 이식 후 회복실 침대에 1시간 정도 누워 있는 여성에게 웃음치료사가 다가가 10∼15분 동안 대화와 농담으로 웃음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웃음치료사는 소아과 환자들의 치료에 종종 동원되지만, 성인 환자들의 치료에는 거의 이용되지 않는다.
kjh@yna.co.kr
- 이전글[week&건강] 불임 극복…임신강박증부터 털어 버려라 [중앙일보] 06.09.22
- 다음글사상 최저 출산률 0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