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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흡연자보다 기형아 태어날 가능성 더 높아
임신 중 담배를 끊기 위해 니코틴보조제를 사용하는 것이 그냥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신생아의 기형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니코틴 껌이나 패치등을 인신초기 12주째까지 사용한 산모들의 경우 기형아 출생확률이 조금 높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스페인 발렌시아대학의 마리아 모랄레스-수아레스-바렐라교수는 총 7만 6768명의 여성들에게 임신 12주째까지의 흡연여부나 흡연습관, 혹은 담배를 끊는 개인적인 방법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2만 603명은 흡연자였고 5만 6165명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아기가 언청이나 소화기관, 순환기등에 기형을 보인 경우가 흡연자가 다소 높았다. 언청이 아기를 낳은 경우는 흡연자 비흡연자간의 비율이 1.1대1로 경미하게 높은 정도였지만 소화기장애나 순환기기형은 각각 1.2대1, 1.5대1이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비흡연자 가운데 담배를 끊으려고 니코틴보조제를 부착한 사람이 기형아를 낳은 확률이 높다는 점이었다.
최고 기형아 출산확률이 아예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의 2.63배에 달한 것이다.
연구진은 “폐를 통해 니코틴이나 타르를 흡입하는 것이 아니라 니코틴보조제의 경우 검은 입안의 점막, 패치는 피부를 통해 혈액을 타고 들어오기 때문에 아기에게 더 직접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파리=노컷뉴스 이서규 기자 wangsobang@cbs.co.kr
출처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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