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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학병원 불임센터 양윤석 교수팀은 1일 적어도 한쪽 난관이 정상이고, 3-6차례의 치료에도 임신이 되지 않은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과배란 인공수정을 실시한 케이스 173건을 분석,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과배란 인공수정은 인위적으로 정액을 여성의 자궁에 주입해 수태시킬 때 임신율을 높이려고 한꺼번에 여러 개의 난자가 수정되도록 하는 방법을 뜻한다.
양 교수팀에 따르면 과배란 인공수정을 시술했을 때 불임기간이 6년 미만인 경우 임신율이 23.6%, 6년 이상이면 임신율이 3%에 불과해 무려 20%의 큰 차이를 보였지만 고령임신으로 알려진 35세 이상 여성의 임신율은 9.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는 환자의 나이보다 불임기간이 임신에 더 크게 관여하는 사실을 나타낸다.
양 교수팀은 또 과배란 인공수정시 배란장애 환자의 임신율은 31%로 높지만 난관 인자에 의한 불임환자 임신율은 6.3%로 매우 낮아 난관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처음부터 시험관 아기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
양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신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나이, 불임기간, 불임원인, 난포수 등에 따라 구체적으로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인 불임치료 전략을 수립해 임신율을 최대한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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